데이트 or 대화의 에티켓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3. 10. 01:4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말은 가려서 한다.

에티켓에는 반드시 말(언어)이 따른다. '그런 말은 안 했으면 좋았을 것을···'하고 후회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말이란 이렇듯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경솔하게 말을 함부로 한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큰 마이너스가 된다. 말의 에티켓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명심할 것은 말을 가려서 한다는 것이다. 즉, 말하기 전에 한번 속으로 되풀이해 보고 나서 한다면 거의 실수가 없을 것이다. 그때 그때 생각나는 대로 주워섬긴다면 신사나 숙녀가 될 자격이 없다. 반드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무조건 자기 말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남이 싫어하는 기색이 있건 없건 쉴 새없이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대인 관계가 제로인 사람이다. 그런데 말만 잘 한다고 해서 처세에 능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듣는 사람이 처세에 능한사람이다.
사실 남의 말을 재미있게 듣는다는 것은 자기가 직접 백 마디를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가 많다. 자기 자신의 말은 적당히 요령껏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하는 사람이야말로 에티켓에 밝고 동시에 귀여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물어서는 안 될 말은 삼가한다.

대인 관계에 있어 반드시 물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우선 나이에 관한 질문은 금물이다. 특히 여성의 나이를 묻는 것은 큰 실례이다. 수입에 관한 질문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신변에 관한 질문도 삼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부인하곤 잘 돼 나가요’등. 체격에 관한 질문도 삼가는 것이 좋다.


동행인도 이해할 수 있는 화제를 선택한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에게 동행이 있을 경우에는 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적인 대화로 끝나는 것이 에티켓이다. 그것이 어린이인 경우에는 어린이도 알 수 있는 화게를 꺼내도록 한다.반대로 자기가 제삼자인 경우에는 잠자코 듣고 있다가 질문이 있을 때만 그것에 응한다. 어떤 구실을 만들어 잠시 자리를 뜨면 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그런 무드를 깨닫기 위해서는 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동시에 두 사람이 말을 꺼냈을 때는 먼저 쌍방이 다같이 침묵을 지킨다. 이어 양보해야 할 사람은 언제나 손아래 사람이다.


대화 중 필요할 때는 조언을 한다.

대화를 할 때, 도중에 상대가 말을 하고 싶으면서도 말을 표현하지 못해 머뭇거리거나 요령을 잡지 못해 애스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럴 때에는 은근히 조언을 한다. "그러니까 댁께서 말씀하시려는 것은 이런이런 것이죠?" 라고 하든가, "당신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게 되는 군요." 하는 식으로 적당히 상대의 생각을 정리해 주면, 상대는 "예, 그래요."하고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꺼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런 경우 그정리 방법과 조언 방법에는 그식와 내용에 충분히 유의 할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말을 되받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화에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야기를 끌어 내게 하려면, 이 쪽에서 무슨 말을 하려던 참이라도 상대가 입을 열 눈치가 보이면 죽시 입을 다물고 그가 하는 이야기에 대꾸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테면 상대가 "아이가 많아 정말 큰일입니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하면, 이쪽에서도 그 말을 되풀이 해서 "정말 아이가 많으면 큰일일 거에요."하는 식이다. 귀찮은 것 같지만 이 앵무새식 되풀이가 상당한 효과를 거둔다.


대화 속에서 전문어는 간단히!

대화를 할 때는 자기의 전문에 속하는 말은 되도록이면 간단히 그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자상하게 설명한다 해도, 상대방은 남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잘 알아 듣지 못한다. 더구나 설명을 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려 결국은 자기 중심적인 이야기가 되어 버려, 예의에도 어긋나고 지루해져서 맥이 빠져버리게 마련이다. 상대방은 예의상 ’예, 그래요?’ ’그렇군요.’ 하고, 모르면서도 대꾸는 하지만, 상대는 이런 대답만으로도 피로를 느끼게 된다.


대화 중의 제스처는 적당히 한다.

이야기의 내용에 따라 얼굴과 손이 움직이면 매우 감흥을 일키게 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딱딱한 포우즈에는 약간의 제스처가 있는 편이 낫다. 그러나 외국인을 상대하여 무리를 하는 것은 역효과이다. 또한 젊은 사람들이 어깨를 끌어안거나 하는 것은 보기에 흉하다. 우리가 흔히 슬퍼하거나 기뻐할 때 자세히 보면 참으로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그럴 듯하게 응용하면 아주 좋은 것이다.
외국인의 제스처가 우리의 눈에 그리 거슬리지 않는 것은 그것이 그들의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은 실수 때는 웃지 말아야 한다.

방귀는 생리 현상이지만 남 앞에서는 삼가하는 것이 예의이다. 누구나 뜻하지 않은 실수를 하는 일이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킥킥 웃는데, 이것은 본인에게 한층 더 창피를 주는 것으로 에티켓 아니다. 또한 본인도 필요이상 거북스럽게 생각하거나 새삼스럽게 변명할 필요는 없다.
독일에서는 재채기를 하면 주위에서 '건강에 주의하시오.' 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그럴 듯한 인사라고 하겠다.


웃음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이 웃는 것은 즐거울 때, 기쁠 때, 우스울 때이다. 남을 대할 때는 항상 웃음으로 대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그러나 무조건 웃는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남에게 질문을 받고 대답 대신 웃는 버릇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있어 불쾌한 일이다. 남에게 주의를 받고 얼버무리려고 웃는 사람도 있다. 말한 사람쪽에 서 본다면 어쩐지 무시당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화가 나게 된다. 반드시 웃어야 할 때를 가려서 웃을 줄 아는 것이 좋다. 외국 사람에게는 무조건 웃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택시를 탈 때는 먼저 엉덩이 부터~

택시나 자가용을 탈 때에는 머리부터 먼저 들이밀지 말고, 우선 엉덩이를 차의 시이트에 얹어 체중을 옮긴 다음 발이 따라가는 포우즈가 아름다운 동작이다. 차 속에서 마치 누운 것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보기 흉한 태도이다. 이럴 때 선배나 친지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다보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얼마나 꼴불견일까? 그러니 의자에 앉을 때처럼 조심스럽게 앉도록 한다. 여성은 특히 타이트 스커어트의 경우 무릎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차에서 내릴 때에는 발부터 먼저 내리고 엉덩이를 마지막으로 시이트에서 떼도록 하면 아름다운 자세가 유지된다.


대화의 자리에서 자기 시계를 보면 실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자리에서 시계를 본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실례가되는 일이다. 그러나 급한 일이 있다든가, 또 다른 약속이 있을 때는 아무래도 시계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 시계를 힐끗거리며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는 상대편의 시계를 , 이를 테면 찬잔을 들 때나,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 놓을 때, 남자 같으면 담배를 입에 댈 때를 이용해서 요령껏 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반말은 금물

흔히 우리 주위에서 보면, 자기보다 나이가 좀 어리다고 해서 처음부터 반말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나중에 어느 모로 보나 실례가 되지 않는 처지라면 괜찮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처럼 실례가 되는 일은 없다. 후배가 됐든 나이가 어리든 간에 상대방이 처지를 알고 말씀을 낮춰 달라는 예를 갖추기 전에는 무조건 높임말을 쓰는 것이 무난하다.


인사는 먼저 하는 쪽이 좋다.

잘 아는 사이이건 그저 안면만 있는 사이이건 아는 사람을 만났을때의 인사는 먼저 하는 것이 예의이다. 먼저 인사를 받게 되면 빛을 진 것 같고, 돌려 줄 때는 많은 이자를 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같은 직장 안에서 친하지 않은 사이라고 해서 또 상대가 남성이라고 해서 그냉 모른 체하고 지나다니는 것은 극히 삼가야 할 일이다. 가령 저 쪽에서는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이 쪽에서 먼저 인사를 하면 아주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게 된다.


아랫사람을 웃사람에게, 남성을 여성에게 인사시킨다.

누구를 소개할 때는 원수, 귀족, 성직자를 제외하고는 연장자와 여성이 상위가 된다. 그래서 이성간에는 남자를 여자에게, 동성간에는 아랫 사람을 웃사람에게, 미혼자를 기혼자에게 소개한다. 다만 남성이 연장자이고 서회적 지위도 높은 경우에는 여성을 남성에게 인사시키는 편이 자연스럽다.
가령 사장과 사원 부인, 은사와 젊은 여자 친구, 이런 관계에서는 남성을 여성에게 소개하기가 곤란하다. 이럴 경우에는 먼저 손위 남성에게 '아무개를 소개하고 싶습니다만.'하면서 승낙을 얻고 나서 소개하면 좋을 것이다.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 : maknae (골뱅이) 아웃룩(outlook) . 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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